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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Roasting

커피의 귀부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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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커피는 하라르와 시다모와 예가체프이다.

에티오피아는 의외로 대규모 커피농장이 없다. 

주로 토지의 소유가 정부라서 집에서 커피나무를 

몇 그루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각자의 집말고도 에티오피아에서는 

산 속 깊숙이 들어가면 커피나무들이 많이 자라있다. 

이 곳에서는 커피나무가 주인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커피나무에는 다 주인이 있다. 

에티오피아의 땅은 자기가 소유하지 못하더라도 

커피는 수확하는 만큼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 

그래서 나름 다 자기의 커피나무가 있고 커피열매가 

익을 때 체리를 수확하려 마을에서 산으로 사람들이 숲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우창한 숲에서 커피체리가 수확되기 때문에 

농약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예티오피아 커피는 

무공해이고 무농약인 커피가 되는 것이다. 

즉 유기농이 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렇게 벌어서 돈은 정작 많이 받지 못한다. 

온 식구가 동원되어도 돈을 많이 벌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 공정무역이라는 기구가 있다. 

공정무역을 통해 들어온는 생두는 다른 곳보다 

값이 조금더 많이 나갈 수도 있다. 

공정무역은 임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현지인들이 받을 수 있게끔 돕는 기구이다. 

속는 기분으로 구매하지 말고 공생하는 

마음으로 생두를 구매했으면 한다.

 

 

 

예가체프라는 마을은 해발 2,000 ~ 2,500m 사이의 고지대에서 생산된다.

이 정도의 고도는 좋은 생두가 만들어지는 환경으로 아주 적합니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숲속에서 커피체리를 재배해온다. 

이 말은 즉 그늘진 울창한 숲이다. 

이러한 곳도 커피콩이 잘 만들어지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해발의 고도가 높을수록 낮과 밤의 온도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 

이러한 온도격차는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해게 한다. 

탄소동화작용으로 생산되는 포도당의 커피 씨앗에 대한 축적이 많아지면서

 커피생두가 단단해지고 조밀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자란 커피콩은 당연 좋은 맛을 낸다. 

또한 이곳은 하루에 세 번 비가 온다. 

이러한 환경은 최고의 커피가 생산되기에 적합한 조건이다.

 

 

 

예가체프는 적절한 산미와 깔끔한 맛이 혼합되어 있다. 

그리고 원두가 좋을 수록 고구마향이 많이 나게 된다. 

주로 최근에 수확된 생두를 보관하고 있는 로스터들은 

이러한 예가체프를 로스팅한 후 드립으로 

추출하여 먹으면 뒤맛의 고구마향이 풍부하다.

 

예가체프는 달콤한 향미 그리고 꽃향기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잘 알려져있는 원두이기도 하다. 

예가체프는 높은 품질의 아라비카종이다. 

예가체프의 주요 수확 시기는 10월부터 

12월사이에 수확이 이루어진다. 

재배장식으로는 주로 워시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햇볕에 생두를 말린다.

 

에티오피아의 원두는 주로 수출로 이루어지지만 

또한 주로 자국에서 소비하기도 한다.

에티오피아만의 전통방식으로 먹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국에서도 

커피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지에서는 예가체프를 이르가체르라고 발음한다.

 

에티오피아를 지역적으로 나누어서 

재배되는 생두는 다음과 같다. 

남부 시다모지역에서는 시다모와 예가체프가 재배된다. 

남서부 카파지역에서는 리무와 베베카와 짐마가 재배된다. 

서부 울레가 지역에서는 김비와 올레가와 레켐프티가 재배되고 

동부의 하라 고지대에서는 하라가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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